학교급식 먹고 120명 집단 식중독


◎앵커: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 급식을 먹은 학생 12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영현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입니다. 응급실 대부분을 중학교 학생들이 차지한 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어제(14일)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먹고 난 뒤부터 설사와 구토, 고열등의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채재훈(중1) "구역질나고 배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손발이 저리고..">

오늘(15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학생들은 모두 120여명으로,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10여명은 별도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어제 점심 급식으로 나온 음식에서 상한 냄새가 났다고 말합니다. <박진운(중2) "탕수육하고 소세지 먹었는데요, 둘다에서 오래된 냄새가 났어요">

학교측은 오늘 하루 학생 34명이 결석한데다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자 이들을 병원으로 후송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1교시만 마친뒤 귀가시켰습니다.

관할 보건소는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것으로 보고 음식물을 수거하는 한편 발병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SBS 윤영현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