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평화협상의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장소는 이집트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정상, 그리고 미국 클린턴 대통령과 UN의 코피 아난 총장도 참석합니다. 하지만 이슬람 과격단체는 여전히 과격합니다. 이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내일 오후 이집트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사태 해결을 위한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회담에는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그리고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코피 아난 UN사무총장도 함께 참석합니다.
이번 회담은 양측이 폭력을 중단하고 폭력사태의 진상을 규명하며 재발방지를 강구하는 것이라고 클린턴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클린턴(미국 대통령): 협상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양측 모두가 폭력사태를 중지하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슬람 과격단체인 헤즈볼라가 찬물을 끼얹고 나섰습니다.
<하사 나스랄라(해즈볼라 지도자): 이슬람 저항군이 어려운 작전 끝에 이스라엘군 대령 한 명을 생포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언제, 어디서 붙잡혔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생포된 군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무장과격단체인 하마스는 이번 정상회담에 반대하며 무장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정상회담 결과에 상관없이 평화정착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SBS 이승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