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수호 전력


◎앵커: 노벨평화상은 김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평화에 바친 희생을 평가하는 성적표입니다. 특히 인권에 대한 신념에는 A플러스의 성적이 매겨졌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며 숱한 박해를 견뎌온 민주화 투쟁의 역정도 따지고 보면 인권의 소중함에 대한 신념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이 같은 신념은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마침내 결실을 맺기 시작합니다.비전향 장기수 북송과 남북 이산가족 상봉도 이념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소신에서 비롯됐습니다.

동티모르의 인권상황과 미얀마 아웅산 수지 여사에 대한 지원을 국제 사회에 호소해 온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지난해 7월,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수상과 지난달 라프터 인권상, 그리고 이번 노벨평화상도 바로 이 같은 신념을 실천한 데 대한 국제적 평가였습니다.

<노벨평화상발표: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해 온 김대중 대통령을 선정했습니다. >

김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 우리의 인권상황이 완전하게 뿌리내렸다고는 믿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또 한가지 숙원이자 과제는 하루속히 인권법을 제정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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