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한 선정


◎앵커: 노벨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김대중 대통령을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뽑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오슬로에서 이정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노벨위원회 회의실입니다. 5명의 위원과 사무총장 등 모두 6명이 모여 역대 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하던 유서 깊은 자리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지난 달 27일까지 이곳에서 8차례의 회의를 거쳐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위원들간에 별 다른 이견 없이 비교적 선정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룬데스타드(노벨위 사무총장): (김 대통령의 업적은) 모든 위원들을 확신시켜 거의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되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오늘 김 대통령의 수상증서를 공개했습니다. 왼쪽면에는 평화상의 관례에 따라 노르웨이 화가의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라이턴(화가) : 그림 가운데 흑과 백은 음양의 이치로 화합과 안정을 의미하며 김 대통령의 업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평화상 심사 위원들의 서명이 담긴 공식초청장을 김 대통령에게 보내고 시상식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노르웨이 주재 한국 대사관도 노벨위원회와 첫 협의를 갖는 등 본격적인 대통령 맞이에 나섰습니다. 이곳의 교민들도 수상축하모임을 갖고 시상식까지 남은 기간 동안 행사준비를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슬로에서 SBS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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