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영광을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은 다시 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영광을 국민 모두에게 돌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의 수상 소감과 함께 청와대 표정을 알아봅니다. 하남신 기자!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앵커: 전해 주시죠.

○기자: 청와대는 그야말로 잔치집 분위기입니다. 다들 상기된 표정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조금 전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서 수상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 다시 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직 감사할 뿐이다. 오늘의 영광은 지난 40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국민들의 성원 덕분으로 생각한다.이 영광을 우리 모든 국민에게 돌리고자 한다. 앞으로도 인권과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해서 계속 헌신하고자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공식 일정을 마친 뒤에 청와대 본관에서 이희호 여사와 함께 담담한 표정으로 텔레비전 뉴스속보를 통해 수상 소식을 접했습니다. 제일 먼저 축하전화를 보내온 인사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입니다.

김 대통령은 곧 이어서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진, 그리고 이한동 총리로부터 차례로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도 각계각층 국민들이 보내온 축하메시지가 넘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이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수상식에 참석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참석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또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이번 노벨상 수상과 국정운영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에서 SBS 하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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