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지구 반대편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순간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는 감격에 휩싸였습니다. 주민들은 세계 평화 대통령의 고향이 됐다며 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광주방송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천명범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는 섬 전체가 감격과 환의로 휩싸여있습니다.말 그대로 잔칫집 분위기입니다. 김 대통령이 새천년 밀레니엄 시대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되는 순간 주민들은 소리높여 만세를 불렀습니다. 대통령 생가에 모여든 주민들은 북과 꽹과리를 치면서 감격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노벨상을 탄 것을 축하합니다.>
<노벨상 타는 게 기쁘기 한이 없습니다.>
한 주민은 또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보다 더 감격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 대통령 생가에는 노벨평화상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고 마당에는 잔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진의 취재 열기도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역사적인 김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기뻐하는 주민들의 생생한 표정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곳 하의도 대통령 생가는 밤이 깊어갈수록 축하와 기쁨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의도 대통령 생가에서 KBC 천명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