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노벨상 시상 100년 만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있는 경사입니다.

◎앵커: 먼저 수상소식이 발표된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를 위성으로 연결합니다. 이정은 특파원!

○기자: 네, 오슬로 시내에 있는 노벨위원회 건물 앞입니다.

◎앵커: 먼저 수상 소식부터 먼저 전해 주시죠.

○기자: 노벨위원회는 지금부터 2시간 전에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을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정각에 회견장에 들어온 군나르 베르게 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노력을 주도한 업적을 들어 김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표 내용을 잠시 들어 보겠습니다.

<군나르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 노벨위원회는 민주와 인권신장, 특히 북한과 의 관계개선으로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한 김대중 대통령을 2000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했습니다. >

김 대통령은 오늘 수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노벨상을 받게 됐습니다. 더구나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도 아울러 안게 됐습니다.

◎앵커: 김 대통령이 수상자로 발표되는 순간, 현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시상식은 위원장의 발표와 일문일답으로 2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발표가 끝나자 현장에 있던 외국 취재진들은 한국 기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등 김 대통령의 수상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니카 헨프네(핀란드 MTV3기자): 먼저 축하한다. 김 대통령의 한반도 화해와 민주주의의 수호 업적으로 볼 때 마땅한 수상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김 대통령이 후보자로서 선정되리라 믿었습니다마는 오늘 이렇게 또 진짜 노벨평화상을 받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노벨위원회 앞에서 SBS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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