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시험 거부


◎앵커: 의료계 사태와 관련해서 전국 3000여 명의 의대생들이 끝내 의사자격시험 응시를 거부했습니다. 법대로 처리된다면 의사수급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1월 의사 국가시험 원서접수가 오늘로 마감됐습니다. 응시자 수는 278명, 올해 의대졸업 예정자 3100여 명 가운데에는 불과 62명만 접수했습니다. 의료사태 해결을 요구해 온 의대생들이 의사시험 거부를 통한 집단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이동형(의대 4학년 대표자 협의회): 의료개혁이 없이는 의료계에 들어간다는 것조차 무의미하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개혁에 의지가 없는 정부가 다시 추가접수 등의 방법을 동원한다 하더라도 저희는 응시하지 않고 의료개혁의 싸움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법대로 처리된다면 내년도 수련의와 군의관 수급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정부는 의정협상 결과 등 진전상황에 따라 추가접수와 같은 구제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는 오늘도 막바지 협상을 계속했습니다.

지역의료보험 재정의 40% 국고지원과 약사의 조제기록부 작성 의무화 등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봤지만 협상결과를 명문화하자는 의료계의 요구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최선정 복지부 장관과 김이중 약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약계와도 별도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의정 협상이 타결되면 곧바로 의약정 간의 3자 협의회를 열어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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