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르노 유치


◎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부산에 있는 르노 삼성자동차를 방문했습니다. 르노의 삼성차 인수를 성공적인 해외 매각 사례로 평가하고 외자유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들어 처음으로 방문한 부산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먼저 찾은 곳은 르노 삼성자동차 공장.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매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르노의 삼성자동차 인수는 성공적인 해외 매각 사례라고 김 대통령은 평가했습니다. 르노의 삼성차 인수는 삼성도 살리고 르노도 사는 윈윈정책에서 비롯됐다고 김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여기서 돈을 벌면 르노도 이익을 보겠지만 우리들도 높은 임금도 받고 많은 물건도 팔고 득을 보게 됩니다. 국민들은 좋은 자동차를 쓰게 되니까 거기에서 또 혜택을 보게 됩니다.>

김 대통령은 이렇게 외국 자본이 국내로 들어오면 결국 우리 재산이라면서 제2, 제3의 르노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부산체전 개회식에 참석해 체육인들이 남북화해의 주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앞으로 여러분들이 북한에 가고 북한 체육인들이 남한에 와야 합니다. 또한 경평축구도 열리고 국제대회에도 단일팀으로 나가야 합니다.>

김 대통령은 전국체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2002년 월드컵과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자고 다짐했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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