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정상화


◎앵커: 총파업 중단결정에 따라서 의사들이 오늘부터 정상 진 료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의약분업의 또다른 축인 약사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엿새만에 문을 연 동네 의원들. 파업 전에 장기 처방 전을 받아갔다 약이 떨어진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김열회(전문의): 파업 기간중에 의사들 누구나 다 그랬을 거예요. 상당히 마음이 불편했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오늘 환자를 다시 보면서 다시금 우리가 환자들한테 그런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은 상당히 정말 저도 기쁘게 생각합 니다.>

의대 교수들이 외래진료를 재개해 그간 한산했 던 대형 병원의 접수창구와 외래진료실도 다시 환자들로 붐볐습니다. 그러나 전공의들의 파업 은 계속돼 입원과 수술 등 대형 병원들의 진료 가 완전 정상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의료계와 정 부는 오늘로 16일째 협상에 나서 임의 대체조 제 등 쟁점 사안에 대한 막바지 의견 절충을 진행중입니다. 넉 달 가까이 끌어온 의료사태는 이렇게 해결국면으로 진입하는 듯한 양상입니 다. 그러나 반대로 약사들의 반발은 점차 거세 지고 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오늘 비상대책위 원회를 열고 의정간 밀실야합을 중단하고 협상 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인춘(대한의사회 홍보이사): 의정간 밀실야 합을 추인하는 목적의 의약정 협의라면 참여를 거부하겠습니다.>

또 약대생 4000여 명은 어젯밤 과천 정부종합 청사 앞에서 의정 양자 간의 약사법 개정논의 에 반대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