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행사 만발


○기자: 오늘 평양에서는 꽃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특히 꽃전시회는 여러 기관과 개인들이 직접 키운 꽃을 출품한 경연장이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평양 남포 고속도로 초입에 있는 소년백화원. 북한 전역의 34개 기관이 출품한 3700여 가지 화초가 전시됐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시민들이 가족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휴일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꽃향기를 맡고 있는 아가씨의 모습이 꽃보다 더 고와보입니다. 장미를 닮은 모양의 어린아이 얼굴처럼 커다란 붉은꽃은 김정일화입니다. 춤추는 처녀라는 이름이 붙여진 황란도 나왔습니다.

<최경수(평양 소년백화원 직원): 정말 여기 모자를 쓰고 여자가, 두 팔을 펼치고 허리띠를 곱게 장식하고 치마폭을 넓게 하고서 지금 두 팔을 벌리고 춤을 추는 그 모습을 그대로 형상적으로 아주 보여주는 꽃입니다.>

열대 메기는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영양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양식을 장려하고 있는 어종입니다.

<김길화(조선원예센터 실장): 지져도 먹고 생거도 먹고 어쨌든 이것도 영양가치도 높고...>

생으로도 먹습니까?

<김길화(조선원예센터 실장): 생 회쳐서도 먹고...>

남쪽에서는 메기 주로 매운탕 끓여서 먹습니다.

<김길화(조선원예센터 실장): 냄비탕, 냄비탕이 기본입니다.>

개성 같은 지방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올라와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뭐가 제일 신기하고 재밌던가요?

<박명숙(17, 개성예술학원 학생): 꽃가도배추,은이파리.>

은이파리가 어떤 거죠?

<박명숙(17, 개성예술학원 학생): 예, 이거>

이걸 왜 은이파리라고 그래요?

<박명숙(17, 개성예술학원 학생): 잎이 하얗고 특별하게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 같습니다.>

평양은 당 창건 55주년을 맞아서 오늘부터 3일간의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구경을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양에서 SBS 이현식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대동강 건너 김일성 광장이 바라다 보이는 SBS 평양스튜디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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