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도 불사


-앵커: 중동지역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병력을 레바논 국경지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아랍권과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또다시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24시간 안에 유혈 사태가 중단되지 않으면 군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라크(이스라엘 총리): 만일 평화가 아닌 대결을 원한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상의 선전포고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전시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레바논 국경 지역으로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켰습니다. 레바논과 시리아의 기습공격에 대비한 것입니다. 이미 공격용 헬기로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진지를 공격했고 레바논에 대해서도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헤즈볼라 게릴라의 거점인 남부 국경지대에 대해서는 전투기를 동원해 공격도 감행했습니다. 이에 맞서 팔레스타인도 보안군과 경찰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무장괴한이 이스라엘 버스에 총격을 가해, 승객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양측의 유혈사태는 이제 이스라엘과 범아랍권의 전면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BS 김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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