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2인자 방미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북한 군의 서열로 볼 때 2위로 꼽히는 북한 인민군의 조명록 차수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로 다음 달 9일 미국에 갑니다. 워싱턴 최금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 조명록 차수가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자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입니다. 미 국무부는 오늘 리차드 바우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조명록 특사를 맞는 미국측 공식 상대는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입니다. 조명록 특사는 클린턴 대통령도 만나게 됩니다. 국무부는 올브라이트 장관과 조명록 특사가 이끄는 양측 대표단이 몇 차례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표단에는 페리 전 국방장관을 이어 대북정책조정관에 오른 웬디 셔먼 국무부 자문관도 포함됩니다. 국무부는 미국과 북한 모두 이번 조명록 특사의 방미가 북미관계 개선에 중요한 진전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오랜 적대상태를 종식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그 동안 페리 전 장관의 북한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북한 고위 인사의 방미를 기대해 왔습니다.

워싱턴에서 SBS 최금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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