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부터 인상


◎앵커: 겨울은 다가오는데 난방용 등유 값이 오릅니다. 내일부터 8.6%, 큰 폭입니다.

◎앵커: 서민들 겨우살이 그 만큼 힘들게 됐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업계는 내일부터 난방용 등유 값을 지금보다 50원, 등유값은 40원씩 올려 원유가 인상분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보일러용 등유는 현행 580원에서 630원이 되고 난로 등에 쓰이는 실내 등유는 590원에서 640원으로 오릅니다.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인상입니다.

난방 기름 값의 급등은 이처럼 단독주택에 사는 주민들에게 올 겨울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겨울보다 등유 가격이 100원 가량 오른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난방비가 20만원 들던 단독주택은 올 겨울에는 4만원 정도 늘어난 24만원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아파트의 경우도 난방비를 20% 가량 더 내야 합니다.

<이영옥(단독주택 주민): 저희는 난방 때기 때문에 하루하루 참 무서워요. 바로 겨울 돌아오는 게 상당히 무서워요.>

난방 등유와 함께 경유 값도 큰 폭으로 오릅니다. 현행 664원에서 709원으로 오르는데 올 들어 최대 인상폭이어서 화물차나 버스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병두(화물차 영업): 그렇지 않아도 힘든 판인데 거기다 또 경유 값이 오른다면 더 힘든 상황이 되죠.>

정유업계는 그러나 휘발유 가격은 국제가격이 약세인 점을 감안해서 현재의 1329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SBS 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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