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40억 사기공모


◎앵커: 인터넷에서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광고, 주의해서 보셔 야겠습니다. 있지도 않은 회사의 홈페이지를 만 들어서 40억원어치나 주식을 공모하려던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 다.

○기자: 최근 인터넷에 개설된 한 쇼핑회사의 홈페이지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모주를 모집 하고 있는 이 회사는 겉으로는 건실한 벤처기 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유 령회사입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22살 최 모 씨는 이처럼 인터넷에 유령회사 홈페이지를 만 들어놓고 공모주 모집광고를 내 투자자들의 돈 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인터넷 회사 투자로 대 박을 꿈꾸는 묻지마 투자자들이 선뜻 돈을 송 금했다 피해를 당했습니다.

<최모씨(피의자): 처음 했는데 1800만원 들어왔 어요. 돈 더 벌어서 회사 차리려고 했어요.>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생각한 최 씨는 유령 회사를 5개나 만들어 불과 열흘 동안 투자자 60명으로부터 60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챘습니 다. 돈을 받을 때는 다른 사람의 명의의 통장을 이용해 계좌추적을 피했습니다.

<최 모씨(의자): 채팅해서 만나는 여자들한테 통장 달라고 해서 그 통장 이용했습니다.>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모주 청약은 특별한 신고 절차가 필요없다는 점을 악용해 최 씨는 무려 40억원 규모의 공모주 사기극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상에 서의 공모주 사기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며 투 자할 때는 반드시 회사를 직접 방문해 회사의 정관과 등기부 등을 확인해 보도록 당부했습니 다.

SBS 이홍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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