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치료제 개발


◎앵커: 효능이 높고 부작용은 적은 새로운 개념의 위궤양 치료제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이 치료제는 높은 상품성이 인정돼서 세계적인 제약사의 국내 제약업계 사상 가장 비싼 값에 팔렸습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한양행 연구팀이 5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위궤양 치료제 YH-1885입니다. 이 신약은 위에 들어가 위산 분비펌프를 직접 제어함으로써 위산분비량을 적절하게 조절합니다.

이 때문에 먹은 지 2시간이면 약효가 나타나고, 하루 한 알씩만 먹어도 치료가 가능해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월등하게 뛰어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특히 독성이 거의 없어 우리 몸에 매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종욱(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보통 약물들이 부작용을 항상 수반합니다마는 임상실험 결과 부작용이 거의 발현되지 않아 가지고 안전성 측면에서 상당히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세계적인 제약사인 스미스 클라인 비첨사는 이 약의 높은 상품성을 인정하고 오늘 유한양행측과 총 1억달러에 해당하는 기술수입계약을 맺었습니다. 제약 역사상 가장 높은 기술수출료입니다.

<러셀 그레이그(스미스 클라인 비첨사 수석부사장): 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신약이 지금보다 훨씬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믿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22개 나라에 물질특허를 출원한 연구팀은 앞으로 2년 안에 임상시험을 끝내고 2002년 후반기쯤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SBS 공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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