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과징금


◎앵커: 정유사들이 군에 납품할 석유류 입찰에서 서로 짜고 가격을 부풀려 큰 이익을 챙겨오다가 적발됐습 니다. 1900억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군납 유류입찰 때 담합한 5개 정유 사에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과징 금은 SK와 현대, 인천정유 3개사에 각각 475억 원, LG와 S-oil에 238억원씩 모두 1901억원에 달합니다.

공정위는 허위사실을 말하거나 서명 을 거부하는 등 조사를 방해한 SK, 현대정유, 인천정유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성환(공정거래위원회 경쟁국장): 군납시장에 서 경쟁을 아주 근본적으로 저해하는 행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들 정유업체는 임원들이 음식점 등에서 1차 모임을 갖고 담합 내용을 지키기로 약속한 뒤 실무자들이 다시 만나 낙찰예정 업체와 들러리 가격, 낙찰 물량 등을 담합해 입찰에 참여했습 니다.

공정위는 이들 5개 정유사가 지난 98년부 터 3년 동안 국방부 조달본부가 실시한 유류입 찰에 담합응찰해 모두 7128억원어치의 유류공 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 방부는 민간기업보다 비싸게 유류를 구매해 1230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 다.

SBS 김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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