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4332돌


◎앵커: 4332주년 개천절인 오늘 유구한 역사를 되새기는 행사들이 다채로웠습니다.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던 행락객들에게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단군이 고조선을 개국한 날을 기념하는 개천절. 성지로 불려온 강화도 마니산에서는 한반도에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단군을 기리는 천제가 열렸습니다. 인간을 보살피려 땅으로 내려오는 7선녀들의 곱디 고운 춤사위, 널리 땅을 이롭게 한다는 의미의 성화 채화에서 천제는 절정에 이

릅니다.

<이승연(천제주선녀): 개천절이라고 하면 흔히 하루 노는 날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오늘이나마 한 번이라도 홍익인간의 이념을 되새겨서 나만이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사직공원에서는 단군을 섬기는 대종교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려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되새겼습니다. 기념식 뒤에는 북 공연과 전통 무술시범도 펼쳐져 배달겨레의 기상을 떨쳤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이한동 총리를 비롯한 삼부요인과 여야 정당대표, 주한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천절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기분 좋은 날씨에 높고 푸른 가을하늘, 가족단위 행락객들은 고궁과 공원을 찾아 완연한 가을의 휴일을 만끽했습니다.

<나유희(서울 잠원동): 하늘이 너무 맑고 마음이 너무너무 트인 것 같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되어서 너무 좋네요.>

SBS 이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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