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 수출포기


◎앵커: 대만이 북한에 돈을 주고 핵폐기물을 수출하려던 계획 을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여론에 무릎을 꿇은 셈입 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7년 북한이 대만으로부터 75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800억원을 받기로 하고 핵폐기물 6 만배럴을 받아들이겠다는 소식은 국내외에 커 다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국내에서는 금수강 산을 핵쓰레기 처리장으로 만드는 것일 뿐 아 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환경재앙을 불러 올 수 있다며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반대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국제사회도 핵쓰레기 수출은 비도덕적인 행위라며 대만을 비난했습니다. 대만 은 비난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자 최근 핵폐기물의 북한수출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외교 통상부에 전달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성호(민주당 의원): 대만과 북한이 체결한 핵폐기물 처리 관련은 시효기간이 2004년으로 돼 있지만 이미 대만 내부에 5곳을 부지선정 후보지로 지금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만의 핵폐기물 수출 포기에 대해서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주장을 하고 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윤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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