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호텔 세무조사


◎앵커: 최근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는 러브호텔에 대해 국세청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러브호텔들이 탈세의 온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신도시에 있는 이른바 러브호텔입니다. 대낮인데도 손님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여러 대 주차돼 있습니다.

<호텔 종업원: 대실 손님이 다 들어와서 지금 방이 없거든요. >

서울 시내 또 다른 러브호텔.

<호텔 관계자: 대실은 낮에는 있죠. 대실은 대실은 3만5000원에서 4만원...>

객실만 100개가 넘는 대형 호텔이지만 지난해 신고한 매출액은 고작 5억원. 러브호텔의 손님들은 대부분 신분노출을 꺼려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합니다. 업자들은 이를 이용해 실제 매출액의 10% 정도만을 신고하는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러브호텔 171곳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한 달 동안 특별 세무조사가 실시됩니다.

국세청은 이미 현장확인을 통해 호텔측의 세금탈루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막대한 규모의 호텔 건설 비용에 대한 출처조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권영훈(국세청 조사2과장): 막대한 시설투입자금이 과거 정당하게 세금을 납부한 후에 조성된 자금인지 여부와 실제 법항에 맞는 수익금액을 신고 하고 세금을 납부하였는지를...>

국세청은 업소들의 탈세 사실이 드러나면 곧바로 검찰에 고발하고 세무조사 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