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신물질


◎앵커: 술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알코올 분해 능력을 높이고 간의 해독기능을 강화시키는 숙취해소 신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자나무, 일명 헛깨나무 열매는 예로부터 한방이나 민간 치료에 숙취해소나 술의 독성을 줄이는데 쓰여왔습니다. 강원대와 미래바이어 공동연구팀은 이점에 착안해 지구자나무 열매로부터 숙취해소에 뛰어난효능을 지닌 코베누들리뇨기라는 신물질을 추출해 냈습니다. 사람에게 양주 두 잔 정도를 먹게 하고 시간에 따른 혈중 알코올 농도를 조사했더니 신물질을 타서 마신 사람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먹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5% 가량 낮게 나타났습니다. 알코올 분해 효소인 ADH의 활성이 20% 이상 높아지 면서 알코올 분해 시간을 두 시간 가량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박영식(미래바이오 생명공학 연구소장): 체내의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쌓이지 않고 바로 분해됨으로 인해서 숙취해소가 빨리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하는 간해독 효소의 활성도도 60% 이상 좋아졌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이현용(강원대 식품공학과 교수): 간기능 개선제와 특히 알코올 중독 치료제 같은 새로운 형태의 생물 약품쪽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팀은 신물질 코베누들리뇨기에 대한 국제 발명 특허를 미국 등 10여개 나라에 출원하고 내년 후반기쯤 기능성 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SBS 공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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