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수사


◎앵커: 신용보증기금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의혹의 당사 자인 박지원 전 장관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 니다. 서울지검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 다. 양만희 기자! ○기자: 서울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박 전 장관이 계속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박지원 전 장관은 4시간 전인 오후 4시쯤에 이곳 서울 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장관직에서 물러난 지 열 엿새만에 검찰에 소환된 박 전 장관은 현재 11 층 특별 조사실에서 여러 의혹 사항에 대해 조 사받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은 검찰청사에 도 착해서 사진촬영에 응한 뒤에 다소 상기되고 굳은 표정으로 짤막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 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지원 前장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여 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 각합니다. 저는 어떤 불법도 전화나 청탁도 압 력도 한적이 없습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우선 아크월드사 에 15억원을 보증해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진술이 엇갈리는 박 전 장관과 이운영 씨를 대질신문할 방침입니다.

또 이운영 씨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에 개입 했는지와 아크월드에 대한 한빛은행의 불법대 출에 관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지금까지는 외압 여부를 확인할 뚜렷한 단서를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엇 갈리는 진술만 있을 뿐 진술을 뒷받침할 물증 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운영 씨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쪽으로 보강 수사를 벌인 뒤에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서 논 란의 불씨는 남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전 장 관은 오늘 자정 무렵까지 계속 조사받게 것으 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검에서 SBS 양만 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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