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게, 더 진하게


◎앵커: 주방세제 시장에 다국적 기업과 토종기업 싸움이 치열합니다. 조금만 써도 잘 씻긴다며 진하게, 더 진하게를 외치고 있습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저돌적인 업체는 다국적 기업인 P&G. P&G는 최근 소비자 1000명을 초청해 야외에서 벌인 접시닦기 행사를 통해 고농축 주방세제 판촉전에 불을 당겼습니다. 외국인 사장까지 제품 홍보에 나섰습니다.

<엘 라즈와니(한국피앤지 사장): 우리 제품은 4배나 세정력이 강해 조금만 써도 됩니다.>

토종업체인 애경도 고농축 신제품을 내놓고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게 전체가 다 기름이라는 얘기예요?>

<다 기름이에요. 기름인데 한 방울 떨어트리니까 이렇게 기름이 퍼지는 게 보이시죠.>

기존 제품보다 훨씬 세척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전에 소비자들도 관심을 보입니다.

<김순이(경기도 광명시): 이거 새로 나온 거잖아요, 일단. 뭐든지 새로 나오면 좀 좋은 점이 많더라구요.>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전도 뜨겁습니다. 업체들마다 경쟁적으로 인기 개그맨들을 내세워 광고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정창환(애경산업 마케팅부장): 외국의 경우에 농축 주방세제가 이미 전체 주방세제의 6,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비추어 볼 때 국내에서도 수년 내에 전체 주방세제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방용 세제시장 규모는 한해 1000억원. P&G와 애경에 이어서 제일제당과 LG도 곧 고농축 세제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고농축 시장 쟁탈전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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