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때문에


◎앵커: 루마니아의 여자 체조 2관왕 라두칸 선수가 어렵게 딴 금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팀 담당의사의 어이 없는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김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 종합경기에서 연기를 펼쳐 코마네치 이후 루마니 아의 새로운 체조 요정으로 떠오른 라두칸. 하 지만 경기전에 무지한 팀 닥터가 준 감기약을 먹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문제의 감기약에는 금지 약물의 하나인 슈도 에페드린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결국 라두칸은 팀 닥터의 한심한 실수 때문에 금메달 박탈은 물론 약물을 사용 했다는 억울한 오명까지 안게 됐습니다.

에버리 진의 영웅에서 호주의 영웅으로 여자 육상 400m에서 어제 금메달을 딴 프리먼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릅니다.

프리먼은 백인의 편견 을 이겨내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는 점에서 호주 소수민족 이민자들에게 특히 우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프리먼이 박해받던 에보 리진의 인권 운동가에서 이제는 전세계의 인종 갈등을 해소하는 전령사가 됐다고 보도했습니 다.

올림픽 육상 5관왕에 도전하는 메리언 존스 가 투포환 1인자이자 남편인 CJ 헌터의 금지약 물 복용 파동에도 불구하고 다시 신발끈을 졸 라맸습니다. 존스는 이번 일로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지만 200m와 멀리뛰기, 400m와 16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서 반드시 5 관왕의 신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김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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