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권호 금메달


◎앵커: 우리나라 레슬링의 간판 스타 심권호가 올림픽 2회 연 속 우승과 함께 레슬링 사상 처음으로 두체급 그랜드 슬램에 성공했습니다. 심권호 선수의 금 메달 소식, 시드니에서 손근영 기자가 전해 드 립니다.

○기자: 작은 거인 심권호는 역시 큰 경기에 강했습니다. 노련 한 경기 운영능력과 정확한 작전의 승리. 경기 시각 1분 10초 만에 패시브를 얻은 심권호는 먼저 몸통굴리기로 상대를 공략하다 순간적으 로 목감아 돌리기로 기술을 바꿔 대량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심권호는 연속 3번 목감아 돌리 기를 성공시켰습니다. 세계 랭킹 1위로 연승 행 진을 달려온 쿠바의 리바스는 심권호의 지능적 인 공략에 넋이 나간 듯 이렇다 할 방책을 찾 지 못했습니다.

점수는 금세 8:0으로 벌어졌습 니다. 이후 심권호는 두 차례 패시브를 허용했 지만 상대의 손을 철저히 막으며 매트 위에서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8:0 완승. 작은 거인 은 환호했습니다. 올림픽 연속 우승과 함께 두 체급 그랜드 슬램 달성. 신화창조는 생각보다 쉽게 이루어졌습니다.

<심권호: 몇 달 전에는 모든 선수들을 다 분석 했지만 3시간 전부터는 쿠바 한 선수를 목표로 연구를 했기 때문에 이번 시합은 잘 풀린 것 같습니다.>

4년 전 애틀랜타에 비해 체급을 6kg이나 올리 고도 세계 강호들을 연파하며 정상에 다시 선 작은 거인 심권호. 만의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 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방대두(그래코로만형 감독): 밑의 하체를 허리 쪽을 잡으면은 공격이 안 되고, 상체 잡는 것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이번에 적 중한 것 같습니다.>

북한의 강영균은 우크라이나의 칼라 시니코프 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심권호의 금메달은 내일 정상에 도전하는 김인섭과 손상 필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드니 에서 SBS 손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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