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불사


◎앵커: 한노총과 민노총이 연대해서 정부에 맞섰습니다. 공기업 구조조정에 일방적으로 인력을 줄이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조원 4만여 명은 오늘 오후 공동집회를 갖고 정부의 일방적인 공기업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국가기간산업을 헐값에 해외에 매각하고 일방적인 인력감축과 낙하산식 인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대익(한국노총 공공노협 위원장): 민영화 및 해외 분할 매각 방침은 당장 철회돼야 합니다.>

양대 노총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달 중순 ASEM 회의에 맞춰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이고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혔습니다. 비록 공공부문 노조로 국한되기는 했지만 양대노총이 공동집회를 갖기는 지난 97년 국회 노동법 파동 이후 3년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 집회는 양대노총의 사안별 연대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정부가 4대 개혁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구조조정 작업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SBS 김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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