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앞날


◎앵커: 국제사회의 환영 속에 첫 직선 대통령이 등장했지만 오랜 독재를 청산하고 한수진 기자입니다. 앞날은 험난합니다.

○기자: 코스투니차 대통령은 새로운 유고의 탄생을 선언했습니다. 유럽 이웃들도 골치거리였던 밀로셰비치 정권을 몰아낸 새 대통령의 취임을 크게 반겼습니다.

<파판드레우(그리스 외무 장관): 유고가 민주국가로서 유럽의 한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독일은 NATO공습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나서서 신임 대통령에게 취임선물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코스투니차 정부의 미래를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우선은 내전의 불씨를 안고 있는 민족 간의 갈등을 봉합해야 합니다. 코스투니차 대통령도 유고연방의 통합과 단결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러난 밀로셰비치를 전범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서방 세계 요구도 새정부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18개 군소 야당연합이라는 신임정권의 취약한 국내 정치 기반도 문제입니다. 13년에 걸친 독재를 청산한 유고가 민주주의의 길을 제대로 갈 수 있을지 세계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SBS 한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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