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졸업 못해


◎앵커: 앞으로는 영어나 컴퓨터를 못하면 학점을 다 따고도 졸업장을 못 받을 수도 있게 됐습니다. 성균관 대학이 오는 2월 졸업생 가운데 일정수준의 영 어와 컴퓨터 실력을 갖추지 않은 학생 22명을 졸업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 다.

○기자: 성균관대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이른바 3품제를 이수하 지 않은 학생 22명에게 졸업장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3품제란 졸업때까지 30 시간의 사회봉사를 이수하고 컴퓨터 관련 자격 증을 따야 하며 토플과 토익성적이 각각 500점 과 600점을 넘어야 한다는 제도입니다.

성대는 21세기에 대비하는 대학생의 기본 조건이 영어 와 컴퓨터라고 보고 지난 96년 신입생부터 이 제도를 졸업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수만(성균관대교무팀장): 상당한 학생들의 반대가 있었습니다마는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하고 시 행을 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김윤정(불문과 4학년): 다들 황당해 하고 기가 막혀 하죠.> <김용득(사회학과 4학년): 사회가 급변하는 만 큼 21세기를 준비할 수 있게끔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포항의 한동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졸업 조건 으로 일정 수준의 영어와 컴퓨터 실력을 요구 해 왔고 서울대도 앞으로 일정수준의 영어실력 을 갖추어야 졸업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각 대학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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