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에게 듣는다


◎앵커: 그럼 여기서 신임 박태준 총리로부터 직접 취임 소감 과 포부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총리가 중계차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민 의 정부 두 번째 총리로 취임하신 것 먼저 축 하 드립니다. 감회, 그리고 각오는 어떠신지 먼 저 듣고 싶습니다.

<박태준(신임 국무총리): 새천년의 국정을 열어 가야 할 대단히 중요한 시기에 총리직을 맡게 되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앵커: IMF 역경이 극복됐다, 이런 선언이 있었습니다마는 아직도 그 후유증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 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물경제 전문가로 공인받 고 있는 박 총리께서 보시는 우리 경제의 현주 소는 어떤지, 그리고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죠.

<박태준(신임 국무총리): IMF 외환위기를 극복 한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크 게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 로는 정부가 위기극복과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 력 확충을 위해서 추진해 온 금융 그리고 기업 구조 개혁을 포함해서 4대 부문 개혁을 성공적 으로 마무리하는 것이고, 둘째는 IMF 위기 극 복 과정에서 발생한 소득분배 불균형, 고용불안 등의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하는 것 이고, 셋째는 새천년에 대비해서 우리 경제의 안전 성장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지식기반 경제 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세 가지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 기 위해서 각 부 장관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작정입니다.> ◎앵커: 이제 선거일이 90여 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공동여 당의 총재를 지낸 분이 선거내각의 총리를 하 는 것에 대해서 선거의 공정성을 우려하는 목 소리가 있습니다. 야당측이 이런 문제제기를 하 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 까? <박태준(신임 국무총리): 당인으로서의 자세와 총리로서의 입장은 명확히 다를 것입니다. 총리 로서 최대한으로 양심껏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당적을 가지고 있다 고 해서 선거의 중립성을 해치는 일은 더 더욱 없을 것입니다.

이번 4.13 총선은 새로운 세기 를 맞아 처음으로 치루어지는 총선입니다. 역대 선거 중에서 가장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 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앵커: 바쁘신 중에 오늘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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