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대책 지시


◎앵커: 중국이 탈북자 7명을 북한에 강제 송환하자 그 동안 우리 정부는 뭐했는가 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송환된 7명의 신 변 안전을 위한 특별대책을 세우라고 외무부에 지시했습니다. 양철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신임 각료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북한 으로 송환된 탈북자 7명의 안전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배 가 고파 나왔던 사람들이 다시 북한에 송환돼 고통받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 속으로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탈북자 문제에 대한 일부 신문의 보도가 결과적으로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 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그 사람들이 처음에 나올 때 는 배고파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로 나온 이후로 남한으로 가고 싶다고 했어요. 그런 게 전부 다 보도가 됐지 않습니까?> 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교부는 UN에서 이 들의 안전문제를 정식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 기로 했습니다.

<이정빈(외교통상부 장관): 탈북자 7명에 대해 서 UN HCR 등 국제기구와 관련 NGO 등을 통해서 박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이정빈 외교부 장관은 또 우다웨이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 탈북자 강제송환에 따른 우리 정 부의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김 대 통령은 이와 함께 새 내각에게 올해를 부정부 패 척결의 원년이 되도록 강력한 단속을 펴라 고 지시했습니다. 장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도 당부했습니다. 이 에 따라 고위 공직자에 대한 강도높은 사정 작 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양철훈입니 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