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주가


◎앵커: 뜨겁게 달아올랐던 코스닥시장이 폭락세로 돌변하면서 주가가 반토막 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왜 이 지경이 됐고, 이대로 무너지고 마는 것인 지, 박성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묻지마 투자에서 묻지마 팔자로 최근 코스닥시장은 무 차별 투매양상 속에 사흘째 급락해 16%나 떨 어졌습니다. 지난 연말 사자 열풍에 뒤늦게 나 섰던 투자자들은 이미 주가가 반토막 난 상태 입니다.

시가총액으로 치면 지난 연말에 106조 원이 75조원으로 31조원이나 줄었습니다. 코스 닥시장의 90%가 넘는 개인 투자자들이 그만큼 손실이 컸습니다. 연초부터 미국 나스닥시장이 금리인상 움직임 속에 통신과 인터넷 주식을 중심으로 폭락한 것이 시발점이 됐습니다.

하지 만 지난주 후반 나스닥지수의 반등에도 폭락세 를 이어간 것은 그 동안 거품이 많이 끼어 있 었다는 사실을 반증합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 른바 작전세력들이 손을 털고 나가면서 사자세 력이 실종돼 폭락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얘 기까지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세 반전의 가 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강신우 펀드매니저(현대투자신탁): 금리상승 우려로 성장주 상승요인이 훼손된 것은 사실이 지만 올 들어 지나칠 정도로 폭락한 상태이므 로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 습니다.> 지난 주말 이틀째 급등한 나스닥시장의 여파가 코스닥시장의 반등에 일단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SBS 박성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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