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들 큰 관심


◎앵커: SBS에서 국내 최초의 수중분만 장면이 소개된 뒤 전 국의 산부인과에는 수중분만에 대해 궁금한 것 을 묻는 임신부들의 전화가 끊이지를 않고 있 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SBS 특집 프로그램 '생명의 기적'을 통해 방 송된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의 수중분만 모습 입니다. 삭막한 수술실 대신 남편과 함께 욕조 안에서 아기를 낳는 장면은 많은 산모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방송 이후 우리나라 최초로 수중분만을 시도했던 한양대 부속병원 에는 수중분만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에 도 수십통씩 걸려오고 있습니다.

<박문일 교수(한양대 의과대학): 가족들이 산모 의 분만환경에 같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 그리 고 산모의 입장에서는 물 안에서 자기가 편안 하게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자세를 쉽게 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지금 임신부나 그 가족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 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중분만 시술을 하고 있는 서울 대조동 은혜산부인과에도 수중분만 을 원하는 산모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병원 안에 있는 수중분만실입니다. 이곳에서는 이미 10명의 산모들이 수중분만에 성공했고, 방송이 나간 이후 50여 명이 신청을 해 놓은 상태입니 다.

<이성미(30): 진찰하러 올라갈 때마다 굉장히 두려움을 많이 가졌는데 수중분만을 보면서, 비 디오를 보면서, 아 참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으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다 라는 것에 대해서 참 매력을 느꼈습니다.> 수중분만은 출산을 부담스러워하는 신세대 주 부들에게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건강한 출산문 화 조성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SBS 조민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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