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연구실 수색


◎앵커: 서울 중계동 모자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일본에서 종적을 감춘 남편 배 모씨가 가장 유 력한 용의자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모 대학교 수인 배 씨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민 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남편 배 씨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이 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아내와 아들이 살해된 사실을 알면서도 일주일째 귀국하지 않 고 있으며 미리 대출금 7000만원을 챙겨 출국 했고, 여자문제로 가정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밝 혀졌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배 씨의 연구실에서 컴퓨터 디스켓과 수첩, 편지 등 사 과상자 3개 분량의 개인 소지품을 압수해 배 씨의 행적과 범행동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 찰은 배 씨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배 씨가 현재 내연의 관계로 추정되는 일본 유 학생 31살 박 모씨와 함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씨는 배 씨가 학생들과 연초에 일 본 현지 답사를 갔을 때도 호텔에 함께 머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일본과는 범죄인 인도협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아 현지수사에 어 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기완(노원경찰서 수사과장): 일본에 있는 우 리 주재관을 활용해서 소재파악을 하는 방법, 동경 경시청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방법, 인터폴에 광범위하게 수배하는 방법, 여러 가지 를 모색 중입니다.> 경찰은 이번 주말쯤 살해된 모자의 정확한 부 검결과가 나와 범행에 쓰인 독극물의 종류가 확인되는 대로 배 씨의 연구실 등을 다시 한 번 압수수색할 방침입니다.

SBS 조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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