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에 10억원


◎앵커: 우리나라에도 한때 한 주에 400만원을 돌파한 주가 있 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오늘 일본에서는 한 주에 1억엔, 우리 돈으로 10억원짜리 황제주 가 등장했습니다. 이병태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던 야후재팬의 주가가 오늘 오전 급기야 1억엔을 돌파했습니다. 우리 돈으 로 10억원이 넘는 주가는 물론 일본 증권거래 사상 최고가입니다.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인 야후재팬의 주가는 오늘 오전 한때 1억 140만 엔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액면가 5만엔의 2000 배가 넘는 것입니다.

지난 97년 11월 200만엔으 로 일본 장외시장에 상장된 야후재팬은 지난해 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해 일본 주식시장에 1 억엔 고지점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처럼 야후재팬의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본의 인터넷 시장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전체 주식 수가 2만 8000주 에 불과해 하루 거래량이 20주 정도밖에 되지 않는 데 따른 것입니다.

야후재팬은 재일 동포 3세 손정의 씨가 구축한 인터넷 왕국 소프트뱅 크가 51.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앞으로 소 프트뱅크의 주가 상승도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 다.

야후재팬은 지난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배가 늘어난 16억엔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도 5배가 늘어난 5억 8000만엔으로 비 약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야후의 주가급등 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없 는 고가권이라며 인터넷주의 거품경향을 상징 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SBS 이병태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