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름 전 한 종합병원에서 예방백신을 접종한 어린 아 기가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 다. 그런데 문제의 아기가 접종했던 백신에 대 해서 당국은 부작용의 가능성을 예견했던 것으 로 드러났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MMR 백신, 즉 홍역, 볼거리, 풍진예방 혼 합백신을 맞은 두살바기 고 모양은 나흘만에 뇌사상태에 빠져 열하루째 사경을 헤매고 있습 니다.
보건 당국은 문제의 MMR 백신 성부분 가운데 예방효과가 있는 우라베 균주는 부작용 있고 사고가 있따라 일본에서 이미 93년에 사 용을 금지했고, 우리나라도 2년 전부터 사용금 지를 검토해 온 백신원료라고 밝혔습니다.
그러 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보건 당국은 우라베 균 주로 만든 MMR 백신의 생산을 계속 허용했습 니다. 그러자 안전을 위해 아예 외국에서 만든 백신을 수입해 쓰는 병원이 늘고 있습니다.
<이환종 교수(서울대 병원): 우라베 균주는 드 물지만 저도 뇌막염이 올 수 있는 위험이 높죠, 높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걸 피하기 위해서 저 희들은 할 수 있는 거죠.> 특히 제릴린 균주로 만든 MMR 백신은 세계 60개 국가에서 쓰이고 있으며 WHO는 비록 면 역기능이 비슷하더라도 우라베의 부작용이 높 다며 제릴린 균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 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우라베 균 주 사용을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고 보고 이 균주로 만든 백신을 교체할 것을 식약청에 권 고하기로 했습니다.
SBS 유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