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극복 성큼


◎앵커: 인간 유전자 지도의 완성으로 인류는 생명의 비 밀을 담고 있는 설계도를 얻게 됐습니다. 오랜 숙원인 무병장수의 꿈도 실현 가능해 졌습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로써는 고칠 수 없는 파킨슨씨병으로 화려한 명성을 뒤로 한 채 전락한 천재복서 알리. 그러나 앞으로 10년 후면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아대던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지 모릅니다.

30억쌍에 이르는 염기조합을 확 정한 유전자 지도의 완성으로 어떤 유전자 가 병을 일으키는지를 찾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이에 따라 유전자 관련 난치병, 즉 각종 암이나 심장병, 파킨슨씨병과 치매 등의 치료 방법을 찾는 일이 그 만큼 쉬워 졌습니다. 특히 노화 유전자를 조절하면 나이가 들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개 개인의 유전자 특성에 따라 언제, 어떤 병 에 걸릴 가능성까지도 가늠할 수 있게 됐 습니다.

<김선영(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가상적 인 상황 설정으로 하면 홍길동이 55살에 대장암으로 예를 들어서 사망할 확률이 약 55%가 된다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가능해 집니다.> 물론 설계도만 있다고 해서 곧바로 건물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난치병 치료법을 알 아내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연구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신이 만든 생명의 설 계도인 유전자 지도를 알아낸 것은 갈릴레 오가 지동설을 알아낸 것에 비견할 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 나라도 비록 뒤 늦었지만 오는 2009년까지를 목표로 위암 과 간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한국형 게놈 사업에 착수합니다.

유전자 지도의 완성으 로 무병장수의 길을 여는 유전자 혁명의 막이 올랐습니다.

SBS 공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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