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리면 의심


◎앵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많은 땀을 흘리게 됩니다. 그런데 여성 가운데 예년보다 땀이 많이 나고 목이 부 어오르면 갑상선 질환을 한 번쯤 의심하셔야겠 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52살인 박 모 주부. 한 달 전부터 쉽게 피곤하고 목 앞 부분이 부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 을 찾았습니다.

<박 모 씨(환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속옷이 푹 젖을 만큼 났구요, 그 다음에 체중이 한 달 만에 한 3kg 정도 내려갔습니다.> 박 씨의 질병은 다름 아닌 갑상선 기능 항진증.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 질환으로 내과를 찾는 환자수도 대학병원의 경우 하루 20여 명이 넘 습니다.

갑상선 질환을 호소하는 여성은 100명 중 두세 명꼴. 1000명 중 2, 3명꼴인 남성보다 10배나 넘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는 7, 8월에 환자가 많습니다.

<유형준 교수(한림대 의료원 내과):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견됩니다. 이유는 여름철에 더워지 는 기온에 반응을 잘 못 해서 더위를 못 참고 땀이 너무 나기 때문에 찾아오는 수가 많습니 다. 그러나 계절에 관계없이 어느 계절이나 똑 같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생활에 불편할 정도로 땀을 흘리고 놀란 사람 같이 눈이 커지고 약간 앞으로 튀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갑상선 질환은 조기에 발견 될 경우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각 치료법이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전 문의에게 자신에게 알맞는 치료법을 상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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