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살인폭염


◎앵커: 전세계에 살인적인 불볕더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벌 써 사상자만 수천 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 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과 중동, 아시아, 미주, 온 지구촌이 폭염으로 고 통받고 있습니다. 40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계속 된 크로아티아에서는 국가 비상사태 속에 지난 이틀 동안에만 4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한 그리스에서도 4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병원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낮기온 이 45도까지 오른 터키에서는 4명이 숨지고 닭 5200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루마니아에서도 80년만에 최고치인 43도를 기록해 한낮에 밭에 서 일하던 농부 9명이 숨졌으며 불가리아에서 도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며칠 동안 50도의 고온이 이어진 서남아시아에서도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뭄까지 겹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매일 수십 명씩 숨지고 있 습니다.

이란에서는 먹는 물이 바닥나 식수공급 을 늘려달라는 시위까지 벌어졌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은주가 40도까지 오른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잉글랜드에서는 급격한 전기사 용 증가로 발전소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기상학 자들은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대기순환의 변화 때문이라면서 이런 폭염 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홍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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