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답방 서두르겠다


◎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남쪽 언론사 사장 단과 나눈 대화 내용, 오늘 공개됐습니다. 재미 있고 굵직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은 서울 답방을 서두르겠다고 또 올해 안에 백두산과 한라산을 연계한 관광도 추진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론사 사장단의 관심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 시 기였습니다. 언제쯤 서울에 오겠느냐는 질문에 가급적 빨리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적적한 시기에 가겠습니 다. 가야할 임무도 있습니다.> 남북 정상을 시드니 올림픽에 초청할 경우 응 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시드 니에 가서 배우 노릇하는 것 보다는 서울에 먼 저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신의 를 봐서라도 서울 답방이 우선돼야 한다는 설 명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배석했던 김용순 대 남담당 비서에게 여건을 따지지 말고 다음 달 에 서울을 방문해서 이 문제를 논의하도록 지 시했습니다.

2박 3일로는 한라산까지 보기 어려 우니 4박 5일 동안 방문하도록 권유하자 김 위 원장은 군 간부들의 반대가 심하다고 말해 답 방 일정을 3박 4일 정도로 잡고 있는 것 같았 다고 언론사 사장단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남측 사람들이 금강산을 관광하는 것처럼 북측 사람들도 한라산을 관광하도록 하자고 제 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한라산 일 출을 보고 싶다면서 올해 안으로 100명을 선택 해 남북 교차관광을 추진하자고 말했습니다.

북 측 언론인단을 먼저 보내 한라산을 보도록 하 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경의선 철도가 열리면 오는 2002년에는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 할 뜻도 밝혔습니다.

SBS 홍지영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