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대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료계 는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구속자 석방과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정부는 더 이상의 양보 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형근 기자 입니다.
○기자: 단일 협상안을 마련해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겠다던 의 사협회의 분위기가 강경 투쟁쪽으로 급선회했 습니다.
재폐업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들 은 구속자 석방과 수배해제 그리고 지난 주말 의사대회를 원천봉쇄한 정부의 사과가 선행되 지 않으면 협상은 있을 수 없다며 지도부의 대 화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훈민(전공의 비대위 대변인): 공권력을 개입 시켜서 원천봉쇄하고 그리고 와중에 무력적인 어떤 무력행사를 해서 부상자가 생긴 이 상태 에서 지금 정부와 협상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오후에 속개된 의사협회 비상 공동대표 소위원 회도 결국 젊은 의사들의 강경론에 밀려 단일 협상안 발표를 유보했습니다.
협상안에는 약사 법 재개정 요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건의료 체계의 전면 개혁 요구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 져 설사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타결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더 이상의 양 보는 없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하고 의료계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대화합 분위기를 훼손하 지 말고 즉각 진료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 다.
정부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주동자를 전 원 사법처리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방 침이어서 자칫하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BS 이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