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변했네요


◎앵커: 이번에 서울을 찾아온 북한측 방문단은 달라진 서울의 모습이 어리둥절하기만 했습니다. 종로통 화신 상회를 제일 큰 건물로 기억하는 이들에게 지 금의 서울은 높은 빌딩 숲에 사람들로 북적이 는 새로운 도시였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광 이틀째, 북측 방문단이 버스를 타고 서울 테헤란로를 달립니다.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고 층 빌딩숲과 번화한 거리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상념에 젖어듭니다.

<김영호(72): 우선 도로 자체가 많이 변한 것 같고, 건물양식도... 그리고 50년이라 아무래도 강산이 5번 변하는데 왜 안 변하겠어?> 50년 전 가장 번화했던 추억의 4대문 안 거리 는 기나긴 세월에 묻혀 전혀 모르는 곳이 돼 있습니다.

<하경(74): 내가 50년 전에 돈암문 로터리도 돌 아보고 여기서 이렇게 통해서 중앙청도 가 봤 는데 지금 달라져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 습니다.> <주영훈(69): 서울이 많이 변했죠. 그 전에야 뭐 화신상회가 제일 큰 말하자면 백화점이었 죠.> 그 동안 서울은 넓고 화려해졌지만 북한 사람 들에게는 불편해진 것도 많았습니다. 거리를 가 득 메운 차들이 내뿜는 매연은 북한 방문단을 내내 괴롭혔습니다.

<최봉남(70): 내가 떠날 때는 이렇게 공기가 이 렇게 나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요번에는 와서 너무 공기가 나빠서 골이 아파서 식사도 잘 못 했어요.> 반세기 동안 몰라보게 변한 서울을 북측 방문 단은 변화와 복잡이라는 단어로 받아들였습니 다.

<김동진(74): 아, 복잡해요. 그때는 조용하고 그 런데 인구가, 사람들이 많아졌드만...> SBS 서경채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