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속속 개원


◎앵커: 의료계의 집단폐업이 장기화되면서 폐업대열에서 이탈 하는 동네의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 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내과의원입니다. 지난 엿새 동안 휴가 명목으로 닫았던 문을 열고 환자들을 받았습니 다. 진료재개를 애타게 기다리던 환자들에게는 복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봉필(경기도 화성군): 이렇게, 아주 그냥 단 골이니까, 주치의나 똑같으니까 올라와 봐라 이 렇게 말씀하시길래 한 번 와 봤죠, 약 타 가려 고요.> <간호사: 예약하신 분들을 봐드려야 하는 사정 도 있지만 오신 분들을 보내면 안되는 것도 있고 하니까...> 이렇게 폐업대열에서 이탈하는 동네의원들이 크게 늘면서 휴진율이 19%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부산시 의사회는 휴진율이 4%로 떨어지자 집단폐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 습니다.

<김경수 공보이사(부산시 의사회): 개원의들이 라도 단축진료를 하여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려고 하는 뜻이 있습니다.> 대구와 대전, 광주, 전남, 제주지역도 휴진율이 7% 아래로 떨어져서 사실상 동네의원의 진료 가 정상화 됐습니다. 진료대상인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 점점 나빠지는 데다가 수입 감소도 고 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학병원에서 도 진료에 복귀하는 전문의들이 늘면서 진료 여건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의 경우 예약환자의 60%인 3000여 명이 신경외과와 산 부인과를 제외하고 외래진료를 받았습니다.

수 술도 하루 2, 30건씩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결 국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전공의들을 정부 가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사태해결에 관건이 되 고 있습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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