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어린 환대


◎앵커: 이렇게 달라진 평양 시내 분위기만큼이나 우리 방문단 에 대한 대접도 아주 극진했습니다. 김석재 기 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말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설레임과 불안감을 함께 안고 서울을 떠나던 날, 고려항공 승무원들은 환한 미소와 정성스러운 서비스로 남측 방문단 의 긴장을 풀어줬습니다.

<(샘물을)늙으신 분들이 마시면 오래 사시고, 젊은 분들이 마시면 원기왕성해 집니다.> 숙소인 고려호텔 종업원들도 따뜻한 인사로 남 측 방문단을 환영합니다. 50년 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가족 상봉. 멀찌감치서 상봉 장면 을 바라보던 북측 안내원들도 연신 눈물을 훔 칩니다.

<북측 안내원: 마치 우리가 친정 어머니, 시어 머니를 만난 이런 감격이고, 어머니들이 이 감 격을 우리가 대신하는 그런 마음에서 우리도 다 흥분을 금할 수 없습니다.> 평양시내 관광에 나섰던 북한 방문 둘째 날. 안 내원들은 미소를 띠며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스 레 설명을 해 줍니다.

<북측안내원: 조선의 국화 목란꽃이 총82송이 새겨져 있습니다.> '춘향전' 관람을 위해 평양 청년문화회관에 들 렀을 때는 북한 관객들이 손까지 잡으며 뜨거 운 박수로 환영합니다. 환송 만찬시간, 또다시 이별을 앞둔 슬픔을 달래주듯 옥류관 직원들은 더욱 각별한 서비스를 베풉니다.

<상환식(남측 방문단): 꼭 손을 붙들고 가면서 도 이것은 무슨 건물이다, 무슨 건물이다, 일일 이 상세히 알려주는 것이 모든 것이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참 기뻐요.> 북한 동포들의 따뜻한 정성과 환대는 남측 방 문단에게 또 다른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SBS 김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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