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분 기습매각


◎앵커: 현대 계열분리와 관련해서 그 동안 말 많았던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이 오늘 시장에 서 전량 매각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오동헌 기 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그룹은 오늘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자동 차 주식 1271만주를 증권거래소를 통해 전량 매각했습니다. 오전 9시 10분쯤 현대증권을 통 해 매도주문이 나오자 주당 1만 5600원부터 5800원선에서 단 10분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408만주를 사들인 투신사를 포함해 은행, 보험, 증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전체 물량의 60%를 인수했고 나머지는 개인과 외국인이 사들였습 니다.

현대는 당초 미국계 자딘플레밍과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장중매각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성호(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정주영 회장 의 현대 자동차 지분이 정리됨에 따라 형제 간 의 갈등도 정리될 것 같습니다.> 현대는 빠르면 내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자동차 계열분리 신청서를 낼 예정입니다. 또 매각대금 2000억원은 현대건설 회사채 매입에 쓰일 예정 이어서, 현대 자금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대자동차측은 1000만주 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 짧은 시간에 기습적으 로 팔린 것과 관련해 누가 어떻게 지분을 인수 했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SBS 오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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