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영봉


◎앵커: 이제는 어느 새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이 돼 버렸지만 백두산은 여전히 곳곳에 많은 신비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흔히 봐왔던 중국쪽 모습보다 북녘땅 에서 바라본 백두산의 장관은 더욱 감동적이라 고 합니다. 이은종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에서 떠오른 빛이 맨처음 닿는 곳 백두산. 그래서 백두산의 영공들은 천지의 영롱한 물빛과 함께 한반매로 불려왔습니다. 바로 그 민족의 영산 백두산 기슭에는 물이 마르지 않는 세 개의 연 못이 있습니다. 삼지연이 바로 그곳입니다. 삼 지연 바로 아래에는 이명수폭포가 장쾌한 물줄 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높이만 자그마치 20m에 이릅니다. 백두산 발치에는 섭씨 6, 70도의 뜨 거운 온천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이 른바 조월의 경성모래 온천은 함경북도 팔경의 하나로 꼽힙니다. 백두산 남쪽을 내려가면 각종 바위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신흥의 오봉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300m 암벽에 머리만 50m 인 용바위, 그리고 장군바위가 옛 옛모습 대로 속세를 굽어보고 있습니다. 세월은 흘렀어도 옛 모습 그대로인 북녘산하, 변치 않는 북녘산하는 함께 했던 옛사람들을 기다리며 오늘도 망부석 처럼 그리움만 키워가고 있습니다.

SBS 이은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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