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러브호텔 주민 반발


◎앵커: 주택가 러브호텔에 대한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지고 있습니다. 반대시위는 물론 집단 소송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 중동 신도시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불 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숙박시설이 들어서 고 있습니다.

청소년 이용시설과 학원이 즐비하 지만 1200여 평의 부지에 여관 2개와 호텔 4개 가 건축허가를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러브호텔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 이런 유해환경이 들어서면 자라나는 청 소년들이 뭘 보고 자랄 것이며 기성 세대에 대 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인지 저희들 해소 동기가 첫번째입니다.> 러브호텔에 대한 일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도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화 동 주민 1500여 명은 고양시 교육청에 러브호 텔 신축허가를 심의한 서류를 공개하라고 요구 하다 교육청이 거부하자 공개거부를 취소해 달 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일산 신도시가 환락 도시가 된다고 해서 주민 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위기감이 표출된 것이 이번 소송이 아닐까 합니다.> 초등학교에서 2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러브 호텔 11곳이 들어서 교육에 악영향을 주고 있 는 데도 합법적이라는 이유로 행정 당국이 나 몰라라 한 데 격분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자치 단체들은 건축법상 허가에 문제가 없어 허가받 은 숙박업소의 운영을 제한하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네온사인이 없게 한다든가 간판도 지저분하게 안 단다든가 1층은 호텔이 아닌 근생, 그러니까 커피숍이나 음식점, 이런 근린생활 시설로 하 고...> 그러나 일산 신도시 마두동 주민들도 공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어 주택가 러브호텔 신축을 둘러싼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SBS 한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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