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들썩


◎앵커: 추석 물가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작황은 좋 은 편이지만 추석이 너무 일러서 햇작물이 제 때 공급이 안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철종 기 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을 보름 앞둔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안정세 를 보이던 농수산물 가격이 추석이 다가오면서 성수품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40kg 밤 한 상자 가격은 지난해 6만 5000원대에서 지금 은 13만원대로 두 배 값입니다.

<오 남(청과물 상인): 어차피 저장밤이 적어 가 지고 많이 양이 적어가지고 비쌌어요.> 대파는 1kg에 지난 해 900원에서 지금은 1900 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차수익(야채상인): 1000원대 이하로 떨어져야 되거든요. 너무 비싼 거예요, 이게... 출하 관계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아무래도...> 수산물의 경우도 갈치가 20kg 한 상자 가격이 지난해 1만 1000원에서 올해는 9만 3000원, 무 려 9배로 폭등했고 조기도 중품이 35만원에 거 래돼 지난해보다 20% 더 올랐습니다. 이밖에 호박, 오이, 가지 등의 가격도 일주일 전에 비 해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오동환(재경부 물가정책과장): 추석이 상당히 앞당겨져 있습니다. 특히 이제 과일 같은 경우 에 수요에 맞춰서 본격적으로 출하가 안 될 수 가 있기 때문에 생산자 단체를 통해 가지고 적 극적으로 출하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추석 성수품을 조기에 공급 하고 꽃게 등 수입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원산 지 표시와 신선도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경제차관회의를 열어 추석 성수품 수급대책을 마련하고 시도별로 물가 상황실을 가동해 매점매석 행위를 집중 단속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SBS 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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