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일보직전


◎앵커: 전공의들의 장기 파업으로 병원은 물론 약국, 제약업 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매출이 평소 절반 정도로 뚝 떨어져서 부도 위기에 몰린 곳까지 있다고 합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병원의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지 벌써 4주. 외래진료와 입원환자가 끊기면서 종합병원의 매출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직원들의 월급을 제때 줄 수 있을지 걱정하는 병원이 있을 정도입니다.

<대학병원 원무과 직원: 교직원들도 다음 달부 터는 (월급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 다.> 병원협회는 대형 병원들의 매출 손실이 이미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병원협회는 오늘 정 부에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공문을 보냈습 니다.

<성익제(병원협회 사무총장): 돈이 언제까지 꼭 얼마가 있어야 되는데 그 때까지 자금준비가 안 된다, 그럼 부도로 연결될 우려가 있죠.> 또 파업 여파로 의약품 소비까지 크게 줄어 약 국과 제약회사 역시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습니 다.

<신석우(제약협회 전무): 병원이 어려워지고 약 국이 어려워 지니까 의약계는 자연히 연쇄적으 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런 상황이 앞으로도 장기간 계속된다면 병원 과 약국, 제약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아야 하 는 그런 사태까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 습니다.

SBS 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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