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토론 제의


◎앵커: 전공의와 학생들의 의료계 투쟁을 사실상 주도하면서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의 길이 막히자 정부가 의대 교수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의하고 나섰습 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행동조짐을 미리 막 아보자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 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장기화 되고 있는 의료계의 파업사태와 관련해 전국의대교수협의회측에 공개대화를 제 의했습니다. 무엇이 바람직한 의료개혁의 방안 인지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접점을 찾아 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것입니다.

<최선정(보건복지부 장관): 공개리에 해서 정정 당당하게 모든 문제를 토론을 통해서 풀어나가 자 하는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의대교수협의회측은 자체논의와 의권쟁취투쟁 위원회와의 상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의료계는 공식적인 협상의 시작으 로 비춰지지만 않는다면 토론 자체는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구속자 석방과 정부 사과 등 공식협상의 전제 조건은 여전합니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어제 처음 열린 총리 직속의 보건의료발전특별위원 회를 전면 부정하며 회의 불참은 물론 특위에 서 결정한 사안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 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경실련과 참여연대 를 비롯한 100여 개 시민단체들은 오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의료수가 인상안을 일 방적으로 발표해 국민 부담을 무겁게 하고 있 다며 정책 실시에 앞서 수가인상의 근거를 밝 히고 국민적 동의를 확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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