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에서도


◎앵커: 납토막이 든 꽃게와 돌이 든 홍어에 이어서 이번에는 납덩이가 든 냉장 복어가 적발됐습니다. 역시 중국산인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양이 시중에 팔렸는지 알 수 없어서 당국이 서둘러 실태파 악에 나섰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수산물검사소에 적발된 중국산 냉장 복어입니다. 아가미를 열어보니 낚시추 모양의 납덩이가 수 십 개나 들어 있습니다. 금속탐지기로 검사를 한 중국산 냉장 복어 90상자 가운데 무려 32마 리나 이렇게 납덩이가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납 덩이만 500여 개, 한 마리당 평균 16개의 납덩 이를 넣은 셈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복어는 수 산물 수입업체인 21세기상사와 거성이 중국으 로부터 들여온 것입니다. 역시 무게를 늘려 값 을 비싸게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문철수(국립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장): 중국에 서 수입되는 복어에서도 납이 나오리라는 의심 을 가지고 2톤을 검사한 결과 그 속에서 2kg 정도의 납이 나왔습니다.> 중국산 납꽃게도 전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 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사흘 동안 서울과 인천, 그리고 부산에 있는 7개 수입업체의 보유 물량의 조사한 결과 인천과 부산에서 모두 15 상자, 납덩이 46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문 제는 금속탐지기로 중국산 수산물을 검사한 것 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미 얼마나 많은 양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지 모른다는 점입니 다.

해양수산부는 납이 발견된 꽃게와 복어를 전부 폐기처분하고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단속 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한 마 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정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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